◆ 상품 분석 / JP모간 유럽대표펀드 ◆
특히 여러 펀드들 중에서도 유럽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JP모간자산운용(이하 JP모간)의 'JP모간유럽대표펀드'가 연초 이후 4개월간 10.6%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JP모간에 따르면 'JP모간유럽대표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18.8%, 1년 수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설정 규모는 504억원이다. 최근 유럽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수익률이 나날이 좋아지는 모양새다.
실제 유럽 증시는 지난 10년간의 부진을 털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6% 상승한 396.45로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 들어 9.7%나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와 프랑스의 CAC40지수도 일제히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경력 22년의 베테랑 펀드매니저 존 베이커는 "연초 이후 유럽의 경제상황이 강화되고 있고 정치적 위험은 낮아지고 있다"며 "미국 주식을 사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더 높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유럽대표펀드'는 유럽 우량주에 투자하는 'JP모간유럽다이내믹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유럽의 경제 회복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대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영국(800개 종목)을 포함한 유럽 전체 2000여 개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수익성이 높고(퀄리티), 이익이 상승하고 있으며(모멘텀), 저평가된(밸류) 종목들을 선별하고 그중에서도 철저한 상향식 종목 분석을 거쳐 70~80여 개 종목을 골라낸다.
올해 2월 말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영국의 글렌코어(3.08%),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2.98%), 프랑스의 토탈(2.67%), 독일의 지멘스(2.5%) 등 총 72개다.
특히 이 펀드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프랑스 독일 등 19개 국가)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의 모든 국가에 투자한다.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찾고 보다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 펀드는 프랑스(24.5%), 영국(18.1%), 독일(14.8%), 스위스(9.5%), 이탈리아(5.2%), 스웨덴(4.9%), 노르웨이(4.7%) 등의 유럽 전역 다양한 국가들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대신 유로화 이외 통화에 대해서는 환노출을 통해 유로화의 가치 변동에 따른 손실을 헤지한다.
펀드를 운용하는 JP모간의 유럽주식운용팀은 평균 14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주식운용팀은 내부적으로도 그 어느 운용팀보다 일관성 있는 운용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위험 대비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게 JP모간의 설명이다.
운용팀은 올해 펀드 성과가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