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신용등급'이다. 이 신용등급은 대출 가능 여부 뿐만 아니라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얼마나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금융환경은 달라진다. 1~10등급으로 나뉜 신용등급 중 1등급에 가까울수록 금융서비스 이용이 쉽고, 그 반대의 경우 낮은 대출 한도나 높은 대출금리 적용 등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연내 3~4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만약 미국 만큼의 금리 인상이 국내에서 이뤄지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시중 은행이 아닌 금리가 높은 금융사와 거래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금리 인상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10등급의 대출 중 약 80%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1% 오르면 한계가구의 금융부채는 25조원이 상승한다는 전망도 있다.
신용등급이 같아도 개인에게 적용되는 신용대출 금리는 금융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은행 별 가산금리 편차가 커서다. 은행의 가산금리는 예상되는 손실과 이익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적용되는 금리다.
이 때문에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등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개인신용등급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도움을 받아 '개인신용등급 안전하게 관리하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가져라
평소 자신의 신용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1년에 3번 신용정보를 열람 할 수 있는 신용정보회사 서비스(4개월에 한번 무료)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신용정보를 조회한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 연체에 유의해라
신용평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연체이력'이다. 연체이력에는 대출연체, 각종 세금, 공과금, 휴대폰 이용료까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주소 변경 시 금융회사에 통보해라
주소 변경으로 인해 청구서를 수령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사소한 실수가 연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사금융 이용을 자제해라
불법사금융의 이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한다면 사전고지 사항 등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불법사금융으로부터 피해를 받았다면 지체하지말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게 좋다.
◆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해라
아무 거래 내역이 없는 것 보다 적절한 대출 및 신용카드의 사용은 신용도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다. 단, 본인의 가계 재무상황 내에서 적정선을 유지하며 사용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주거래 금융사와의 거래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거래실적을 높이고, 꾸준히 이용하면 자체적으로 높은 신용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여러 곳과의 분산 거래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좋다.
은행들은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으로 선정하고, 대출·예금·환전·자금이체 등 금융거래 시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신용관리를 꾸준하게 하라
한번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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