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1차 공천 확정자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그만큼 당내 사정이 복잡하다는 반증인데, 공심위에 대한 반발 기류에다 계파간 갈등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이 1차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당초 최고위원회의는 공심위가 넘긴 62곳에 대한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지만 3시간 가까운 난상토론 끝에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통합민주당 대변인
-"공심위의 심사결과 보고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자료보완 후에 다시 최고위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벌써 두번째 연기로, 복잡한 당내 상황을 반영합니다.
특히 박상천 대표가 한 사람만 신청했다고 무조건 공천을 하면 안된다며 제동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대표
-"쇄신 공천이 되려면 단수지역도 검토해야 한다. 그래서 부적절한 경우에는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추가 공모 있어야 한다."
당 최고위의 연기 결정 배경에는 '금고형 이상 배제' 결정을 내린 공심위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대거 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 구 민주당 계열이 반기를 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박재승 위원장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생사 여탈권 쥐고 있느 공심위원들이 당사자를 심판하기 충분한 철학과 근거 가지고 있는 지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지원 전 장관과 김홍업 의원도 공심위의 배제 기준이 억울하다며 당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당과 공심위 간의 파워게임에 당 내부 계파간의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민주당 공천은 내홍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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