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의 관리처분 인가 효과에 힘입어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새 0.5% 가까이 급등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15일 기준)은 전주 대비 0.46% 올랐다. 서울시내 상승률 2위인 강남·성동구(0.18%)의 2배가 넘는 폭발적인 상승세다.
이는 지난 2일 둔촌주공이 강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이주를 시작할 예정인 둔촌주공은 기존 5930가구에서 재건축 후 1만1106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초·송파·강남구 등 강남3구도 재건축 기대감에 일제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가 0.18%로 가장 높았고 송파 0.15%, 서초 0.12%씩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개포주공1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수도권이 0.07% 올랐고 지방은 0.
전국 전세금은 0.01% 올랐다. 수도권이 0.05% 상승, 지방은 0.02% 하락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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