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지축·성남·인천·용산 등 GTX 라인 신규 분양 봇물

↑ [자료 = 각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GTX 노선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고 180km/h로 달리는 교통망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집값이 따라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작년 SRT 개통 후 수서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4일 GTX 노선 중 일산 킨텍스~삼성역(A노선) 구간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 중 삼성~동탄 구간은 지난 3월 착공했으며 파주~일산 구간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은 2018년 착공해 2023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GTX가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3분, 삼성역까지는 17분 만에 도착한다. 삼성역에서 동탄까지는 19분 거리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교통호재를 앞세워 다음달까지 GTX 구간에서 신규 물량이 꾸준히 나온다. 파주~동탄(A노선, 83.3km) 구간에서는 고양 지축지구에서 첫 분양이 시작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로 도보로 지축역을 오갈 수 있으며, 3호선과 GTX가 만나는 연신내역과는 2정거장 거리다.
이달 중에는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성남시 분당구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용지에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84~229㎡, 총 1223가구로 분당선, 신분당선, 경강선, GTX가 예정된 성남역과 가깝다.
이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 송도~청량리~마석역(B노선, 80km) 구간에도 공급이 잇따른다. 신영은 이달 중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분양할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아파트 376가구, 오피스텔 342실 등으로 구성된다. GTX가 예정된 인천시청역과 가깝다.
서울 용산에서도 관련 물량이 나온다. 효성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다음달 선보인다. 총 1140가구로 전용 92~135㎡, 6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경의중앙선, GTX가 만나는 용산역, 4호선 신용산역과 가깝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의정부~금정역(C노선) 구간에서는 노원과 의정부에서 물량이 예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서울시 노원구 월계2지구에서 선보일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는 전용 59~84㎡, 총 859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가깝고, GTX가 들어서는 광운대역과 1정거장 거리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공급한다. GTX를 이용할 수 있는 의정부역과 가까운 이 단지는 전용 59~140㎡, 총 1773가구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