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임직원 승진 시 1개월 유급휴가 지원

↑ 한화건설 이정화 차장(앞줄 오른쪽)이 버킷리스트였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종주하며 여행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전사 조직문화혁신을 위해 발표한 I.C.E(Innovation, Communication, Efficiency) 시범 프로그램을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광호 대표이사의 '조직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란 평소 소신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안식월 제도'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과장~상무보 승진시 1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한다. 시행 초기 휴가 사용을 주저하던 분위기도 올해 안식월 대상자 90% 이상이 휴가 일정을 확정할 정도로 활성화됐다.
'유연근무제'도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직원들이 육아, 자기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 활용에 자율성을 부여한 것으로, 유연근무제에 참여한 직원 중 92%가 만족스러워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들도 시행하고 있다.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집중근무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회의, 통화 등을 최소화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한 야근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야근신고제'와 야근이 지속되는 팀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멘토링하는 '업무클리닉'을 병행 운여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실시 중인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과 '홈데이(오후 5시 퇴근)'를 주 2회로 확대해 보다 젊고, 유연한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은 지난해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한화건설도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누구나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