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기대를 받았던 넷마블게임즈가 실망스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상장 이후 대거 매도에 나선 데다 공매도 물량 부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2.7% 오른 1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동안 하락한 주가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모가(15만7000원)보다 5.7% 낮은 가격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18일 시총 순위는 26위로 상장 당시보다 다섯 단계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지난 12일 상장 이후 순매도액만 3484억원으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2.5배 이상 많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2일 7.5%에서 18일 6.8%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기준 누적 공매도 누적금액도 461억원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넷마블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넷마블의 높은 공모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매출액 6875억원과 당기순이익 1155억원을 기록해 업계 전망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인수·합병(M&A) 비용과 임직원 성과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쟁사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M'의 흥행이 예상된다는 점도 악재가 됐다. 다만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남은 상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