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제로(0)' 공약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신한은행이 비정규직의 4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정규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매일경제신문이 시중은행, 금융공기업, 생보, 손보, 증권,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사 28곳의 향후 비정규직 감축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한은행은 3월 말 현재 781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중 변호사 등 전문직을 제외한 사무인력의 40%를 연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또 그동안 기간제로 채용해온 사무인력을 내달부터 정규직 형태로 채용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 역시 비정규직 297명(29.7%) 중 30% 이상을 올해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기술보증기금은 대체인력을 제외한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 형태로 쓰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비중이 30.7%(709명) 수준인 현대카드 역시 "정부 기조에 따라 비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2971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5대 시중은행 중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전체 직원의 22.1%에 달했다. 현대카드(30.6%)와 OK저축은행(29.7%), KB증권(23.5%)도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아주캐피탈(22.2%), 삼성카드(11.3%), NH투자증권(1
[김태성 기자 / 정지성 기자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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