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삼성 떡값' 명단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에 내일(11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직접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용철 변호사가 내일(11일)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와 연락을 취해 11일에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고, 삼성 떡값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직접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만큼, 뇌물을 전달한 시간과 장소,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또 김 변호사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전화 녹취 등을 기록한 75쪽 분량의 삼성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만약 김 변호사의 진술이 구체적일 경우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검팀은 'e삼성'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인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을 소환해 이재용 전무의 'e삼성' 지분 처분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또 '떡값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기초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 전 사장이 검찰의 고
그동안의 수사기록과 계좌추적 자료 등을 검토한 특검팀은 오늘(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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