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새 정부가 약속했던 유류세 인하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계획이 알려진 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태여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합니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는 리터당 82원의 인하효과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혜택을 100% 보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과거 두차례 유류세를 인하했을 때 실제 소비자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99년에는 세금을 리터당 51원 낮췄지만 휘발유 가격은 최대 9원 인하되는데 그쳤고, 2천년에도 세금을 39원 인하한데 반해 휘발유 가격은 최대 26원 내리는데 불과했습니다.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서 세금 인하분이 상당부분 흡수되는 현상이 반복돼 왔던 셈입니다.
더우기 유류세 인하 계획이 알려진 후 정유사들의
또 오늘 출고분부터 유류세는 내리지만 일선 주유소들이 재고분을 소진하고 판매가에 이를 언제부터 반영할지는 주유소 마음이어서 기름값 인하를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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