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이 뒤처진다는 이유로 '수도권의 변방' 취급을 받던 경기 북부 의정부 일대가 올해 들어 부쩍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경기 북부 대표 지역인 의정부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5% 뛰었다. 경기도 평균(1.94%)보다도 높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찾는 분양·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민락2지구 A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 소외지라는 인식 때문에 분양권 전매 거래도 천천히 이뤄졌고 웃돈 수준도 1500만~2000만원 선인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최근 활기가 붙었다"며 "16일 전매 해제된 '민락2우미린'을 비롯해 입주 아파트인 금강 펜테리움 등을 중심으로 서울 도봉·노원구 일대에서 매수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입주한 낙양동 '의정부민락 금강 펜테리움' 전용면적 61㎡형(5층 이상 기준)은 올해 2월 2억975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초 분양가(2억2500만원)보다 7000만원 이상 올랐다.
의정부 일대가 재평가 되는 것은 '광역교통망·역세권 개발'사업 덕분이다. 대표적인 것은 '광역철도·역세권 개발'이다. 의정부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궤도에 올랐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일대는 초고층·대형 주거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30일 개통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