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는 통일부와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고, 각 당별로 공천 심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오늘 통일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는데, 어떤 것들이 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까?
우선 이만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장관 후보자의 개인 도덕성과 관련해서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데요.
이 내정자는 두차례 입영을 연기 받은데 이어 71년 생계 곤란으로 입영을 연기받았지만, 이 기간 부친 소유의 논과 밭을 매입했습니다.
특히 생계곤란으로 병역을 연기하기 3개월 전과 연기한 5개월 뒤에 행정고시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녀에게 1억원이 재산을 양도하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사업 추진 여부 등도 주요 청문회 쟁점 거리입니다.
김하중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 변화와 통일부 업무 변화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주 무산된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다시 잡히지 않고 있고, 야당이 방송 장악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역시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은 오늘 서울, 인천, 강원 등의 공천심사를 이어가죠?
네. 어제 서울 4곳과 경기 1곳의 공천심사를 마쳐 167명의 공천자를 내정 혹은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영남과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심사를 완료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공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장에는 공천에서 탈락한 배일도, 송영선, 고조흥, 이원복 의원 등이 항의 방문해 지도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공심위는 내일 공천의 '화약고'인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의 심사를 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당내에서는 수도권 심사에서 현역의원의 탈락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영남에서는 이보다 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체대상 의원이 명시된 '살생부'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고, 30명 교체설이니, 50% 교체설이니 하는 추측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자파 진영의 잇따른 탈락을 지켜봤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당내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영남권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계파간 공천 갈등은 내일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공심위는 어찌됐든 내일까지 모든 지역의 공천심사를 완료해 발표할 생각입니다.
[질문3] 민주당의 공천도 후보 압축작업이 이뤄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어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호남지역 38곳에 대한 공천 심사를 벌인데 이어 오늘도 서울 등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후보 압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심위는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호남 지역에 대한 공천 후보자 1차 압축 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배수까지 압축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은 모두 1차 커트라인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에 대한 새로운 공천 탈락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유권자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하고, 나머지 50%는 국회 활동 등을 감안해 점수를 매겨 하위 30%를 탈락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따라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대거 공천 탈락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호남권과 초경합 지역
민주당 공심위 관계자는 호남권과 초경합 지역도 공천 심사를 이번주 안에 모두 끝내 선거 채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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