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장중 전일 대비 2.52% 오른 8만14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SDI도 전일 대비 1.28% 오른 15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종가 기준으로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2.02% 오른 8만1000원에, 삼성SDI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시장 추정치는 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와 367.1%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개선된 MLCC(적층 세라믹 capacitor) 수익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2017년 듀얼카메라 매출은 국내 4263억원, 해외 494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사업부는 DM, LCR, ACI로 구성된다. 박 연구원은 MLCC를 담당하는 LCR 사업부와 듀얼카메라 관련 DM사업부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 [사진 제공 : 하나금융투자] |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실적은 2015~2016년 전지 사업부의 실적 악화가 지속됐던 시기와 달리 올해부터 전자재
이어 "올해 하반기 실적은 매출 3조1800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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