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2300선 고지를 지난 22일 처음으로 밟았던 코스피가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326.57을 찍어 장중 역대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점은 지난 10일 2323.22였다. 이날 기관은 281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매일경제가 지난 13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아시아 최대 재테크박람회인 '2017서울머니쇼'에 참가한 관람객 59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국내 주식 또는 주식형 펀드가 향후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이들 주식 상품을 최고 재테크 대상으로 꼽았던 비율(28.7%)보다 큰 폭 높아진 수치다. 반면 부동산을 최고 재테크 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8.9%로 전년(39%)보다 큰 폭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코스피가 2300선을 뚫으면서 지난 수년간 이어진 박스피 장세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업 이익 개선 추세와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여전해 대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머니쇼 강연자로 나섰던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지금은 굳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주식 투자에 올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