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양시장에 올해 2만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올 들어 이미 2304가구가 공급됐는데 연말까지 총 22개 단지, 1만8310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에서 △남동구 2개 단지 1130가구 △연수구 8개 단지 8747가구 △계양구 2개 단지 1951가구 △부평구 3개 단지 2122가구 △서구 3개 단지 1603가구 △중구 3개 단지 1835가구 △남구 1개 단지 922가구가 공급된다.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로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건설업체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선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말 3.3㎡당 841만원에서 지난해 말 876만원으로 4.16%(35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 건수도 지난해 말 3만7531건으로 2012년보다 3만건 이상 증가했다.
인천은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셀트리온 이전, 롯데·이랜드·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설 등 송도·청라·영종지구 개발에 따른 대형 개발 호재가 몰려 있다. 인천~시흥~안산~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과 인천발 KTX 등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는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논현동과 구월동에 물량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인천 논현 푸르지오' 분양에 나섰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와 가깝다. 신영은 다음달 초 인천 남동구 구월업무지구에서 주상복합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을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에서는 가장 많은 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서 '송도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25개동 전용 74~84㎡ 총 3100가구 규모 대단지로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6월에 송도국제도시 6·8공구 R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2784가구, 10월에는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총 108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몰린 계양구·부평구에는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8월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단지인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한다. 이수건설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신라아파트를 재건축한 '작전 브라운스톤'을 8월에 분양할
KCC건설은 이달 영종하늘도시 A35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752가구를 공급하고, 한신공영은 6월 인천 서구 청라지구 A30블록에서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 8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