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늦은 것 아닐까'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승 장세에 올라타고 싶지만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지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이라면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스타 프라이빗뱅커(PB) 4인이 추천한 펀드를 고려해 볼 만 하다.
26일 매일경제는 스타 PB 4인에게 국내 주식형 펀드들 중 '지금 가입해도 좋을 펀드'를 물었다. 대형주 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PB들은 공통적으로 규모가 크고 장기 성과가 우량한 펀드들을 추천했다.
'삼성우량주장기펀드'를 추천한 김재동 한국투자증권 신도림 지점장은 "대형주가 좀 더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IT 업종이 많이 올랐는데 글로벌 경기 흐름이 워낙 좋아서 철강 건설 자동차 등 아직 많이 안오른 업종 종목들의 상승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주 위주인 '삼성우량주장기펀드'가 최근 성과는 물론 자금 유입세도 우수하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은 대형주"라고 말하는 박정녀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 이사는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했다. 박 이사는 "펀드 규모가 4400억원 정도로 크고 시장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수익을 내 온 펀드"라며 "현재 기준가격도 1080원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겠지만 연말까지 10% 이상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PB들은 코스피 상승과 함께 새 정부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탁규 IBK기업은행 PB팀장은 중소형주펀드인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펀드를 추천하며 "중소형주는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적었고 정권 초기인 만큼 친중소기업정책에 의한 정책 모멘텀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도주가 올라가면 뒤따라가는 주식이 나오면서 순환매장세가 이어진다"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주요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제 슬슬 다양한 테마로 옮겨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펀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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