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신용등급 A-)이 5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지 20여 일 만에 사모채를 발행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두산중공업은 7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를 사모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3.7%로 KIS채권평가 등 채권평가사가 산정한 A-등급 회사채 유통금리(2.634%)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4일에도 신사업 준비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불과 한 달 새 BW 5000억원과 사모채 700억원을 연달아 발행함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두산중공업 측은 BW와 사모채는 각각 별개의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대금은 2015년부터 시작한 가스터빈 개발 등 R&D 등에 쓰일 예정이며 23일 발행한 사모채는 오는 6월과 7월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