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화약고'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 발표를 앞두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지도부 인사들의 전략공천 문제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당초 오늘 영남권에 대한 공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
네, 공천 탈락자들의 거센 저항과 이른바 친박-친이 간의 공천 갈등 등 한나라당 분위기는 일촉즉발 상황입니다.
어제 서울과 인천, 강원 지역의 공천심사를 진행했습니다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오늘로 예정됐던 영남권 공천 심사 일정도 불확실해지면서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당내에는 물갈이 폭에 대해 각종 살생부와 설들이 난무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중으로 영남과 수도권 공천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당내 사정 때문에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흘 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도 관심입니다.
질문2)
민주당은 일단 어제 1차 공천자를 확정을 했죠. 민주당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답)
네, 민주당은 어제 단수 후보 지역의 1차 공천자 55명을 확정했는데요.
전 지역에 대한 1차 심사를 완료하고 잔여 단수지역과 유력 지역에 대한 1차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어제 손학규 대표가 지역구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과연 어디로 출마할 지가 관심입니다.
공천 작업이 서서히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도 곧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손 대표는 자신의 현 거주지인 서울 중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출신인 점을 감안해 경기도 파주나 시흥 등도 물망에 올라 있지만 어려운 당 상황을 감안하면 적절하지 않
지난주에 이미 서울 출마 결심을 굳힌 정동영 전 의장측은 당에서 전략공천하는 지역으로 나간다는 입장인데요.
종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역할분담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