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하기로 하면서 현존하는 국내 토성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달성 토성 복원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발굴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복원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존하는 국내 토성 가운데, 가장 오래된 대구 달성 토성입니다.
높이 4m, 둘레 1,300m 규모로, 삼국시대 조성된 성곽으로 삼한시대 달벌국의 중심지입니다.
▶ 인터뷰 : 정인성 /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 "(국가 형성 초기)대구 지역에 형성된 가장 대표적인 그런 국가의 중심 시설입니다. 여기는 국왕이 있었을 것이고 귀족이 있을 것이고 시장이 있을 것이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작은 언덕처럼 보이는 이 달성 토성은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196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0년 재정비와 복원을 골자로 한,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달성 토성 내 동물원 이전 표류로 사업은 좌초됐고, 지원받은 국비 92억 원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구 수성구 대공원으로 동물원 이전이 추진되면서, 달성 토성 복원도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풍영 / 대구시 문화체육 관광국장
- "동물원 이전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서 동물원 이전과 연계해서 달성 토성을 복원, 정비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내년 기본 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발굴조사와 정비 등을 거쳐 2025년까지 복원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