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이 아직도 원주민들과 정착단지 입주 대책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입주대책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시에서는 당초 정해진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 3월 뉴타운 설립 초기 당시 원주민을 위한 특별정착단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계획에도 없었던 경찰청 수련원 건립이 추진되는가 하면, 원주민들이 배정받은 동·호수는 대부분이 4층 이하의 저층으로 배정돼 의혹을 낳기도 하는 등 원주민들을 위한 서울시와 SH공사 측의 배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원주민들의 주된 불만입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뉴타운지역은 등기전에 전매가 불가능해, 분양대금을 납부할 여력이 없는 영세한 원주민들은 분양권을 포기하거나, 분양권을 불법으로 전매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강순선 / 은평구 불광 3동
-" "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시 전체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건설교통부에서 법으로 지정을 해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동호 / 서울시 뉴타운담당
-"부동산 정책에 건교부에서 등기할 때 까지만 후에 매매가 가능하도록 법적으로 되어 있어 가지고 그것(전매)이 도저히 불가했던 사항입니다."
자금여력이 없는 원주민들을 위해 SH공사는 분양금의 60%를 융자해주는 융자계획을 내세웠지만 높은 이자율
관계당국과의 갈등과 원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주민들은 이른시일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완화 궐기대회를 열어 주민의 권리를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드림씨티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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