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칸서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웨일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2곳 이상의 투자자가 뛰어들었다.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신원종합개발은 이날 본입찰에 불참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측은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부문 대표 출신인 설종만 대표가 만든 신생 PEF운용사다. 이 회사는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해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칸서스자산운용 매각가는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매각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 매각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자금 유치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3월 말 결산법인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자본잠식을 우려해 서둘러 매각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가 투자한 사할린펀드가 소송전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겪었다.
[강두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