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진술서가 특검팀에 전달됐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직접 소환 조사는 연기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건네준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이 특검팀에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 김영희 / 김용철 변호사 변호인
- "시간 장소 등 날짜가 구체적이다. 관련된 부분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김 변호사측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 의지가 강해 앞으로 특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 사무실에 직접 나와 진술하려고 했지만 사무실 주변에 삼성 특검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계속돼 출석이 연기됐습니다.
비자금 관련 의혹 수사도 계속됐습니다.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의 주주인 전현직 임원들의 명의로 주식을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 본관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삼성생명 주요 주주들의 소유 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상황 등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가운데는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이 여럿 있는데, 이들이 갖고
특히 이학수 부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삼성생명 주요 주주 열명 가량의 주식이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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