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인상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플라스틱 업계나 유화 업계는 설상가상의 상황입니다.
자동차와 IT업계는 수출에 숨통이 트여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환율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플라스틱 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이미 1년 사이에 톤당 40만원 이상이 올랐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 플라스틱 업체 관계자
- "원유에서 나프타를 추출해서 쓰거든요. (원유가격이) 달러로 나오니까, 연동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원유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죠."
플라스틱의 재료인 나프타를 수입하는 석유화학업계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삼성토탈은 공장 가동률을 이번달에 10% 낮추기로 했고, SK에너지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수출 비중이 큰 IT업계와 자동차업계는 환율 상승을 반기
대다수 기업들이 올해 원달러 환율을 800원대 후반으로 예상했지만, 970원까지 올라가 수출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특히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관계인 일본 업체들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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