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 지난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멜라카 2,242MW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다토 마크 링 에드라에너지 사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발전 용량이 가장 큰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민자 발전회사인 에드라에너지사(Edra Energy Berhad)가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다토 마크 링(Dato' Mark Ling) 에드라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동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멜라카(Melaka)州 아롤르 가자 지역(Alor Gajah District)에 연간 발전용량 2,242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금액은 총 9억1800만 달러(원화 약1조282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앞선 2014년 말레이시아 포트딕슨(Port Dickson) 지역에서 수주한 연간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당사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 두 곳을 모두 건설하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공기 내 고품질 준공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