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 스타트업 / 신용보증기금·매경 공동기획 ◆
↑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 발대식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 발대식이 5월 31일 오전 수도권 9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오른쪽부터 박익근 서울과학기술대 부총장, 김성복 성신여대 부총장, 이영무 한양대 총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윤민영 인덕대 총장 권한대행, 김용학 연세대 총장, 황 |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선도대학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우수 창업기업을 신보에 추천하면 신보는 기업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보증과 투자를 지원한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창업보육 공간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창업 메카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서울 지역 9개 창업선도대학이다. 신보는 9개 대학의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NEST'는 발전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해 보증·투자 등 금융 지원은 물론 컨설팅과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종합 육성 플랫폼이다. 또 기존의 유망 창업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 보증제도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유망기업 지원을 위한 '4.0 스타트업 보증', 문화콘텐츠·소프트웨어 등 청년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Young) 스타트업 보증' 등 맞춤형 보증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신보는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최소 1000개 기업에 자금 3000억원을 공급할 방침으로 연간 1500명 정도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보는 고용 창출 효과 분석을 통해 지원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황록 신보 이사장은 "사업자금·연대보증·매출 실적 없이도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신보의 3무(無) 지원 정책을 통해 젊은 창업자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캠퍼스에서 체득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 중관촌과학기술단지 창업 붐이 한국 대학에까지 불어오고 있다"며 "캠퍼스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청년창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은 "창업기업이 제품 양산 단계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가뭄의 큰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은 여전히 캠퍼스 스타트업 활성화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국내 대학당 창업기업 수는 1.89개에 불과하고 창업동아리 참여 학생 중 실제로 창업에 나선 창업자 비율은 2.49%에 그쳤다. 창업강좌를 이수한 학생 중 실제로 창업에 나선 학생 비율도 0.55%에 불과해 창업교육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