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개월 만에 650고지를 돌파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지지부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5월부터 몰리며 지수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횡보 장세에 접어든 코스피 대타로 코스닥지수가 랠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5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6% 오른 652.0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1일 651.7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월 들어 코스닥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5월 2일 626.43으로 마감한 코스닥지수는 5월 19거래일 동안 7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동력은 외국인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5월에만 코스닥에서 5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보인 순매수 물량과 엇비슷한 금액을 한 달 만에 매수했다.
현재 코스피는 월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 역사상 네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그만큼 코스피에 조정 장세가 펼쳐질 거란 목소리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그동안 코스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덕분에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우호적 시각이 확산된 측면도 컸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이 중장기적으로 강세 국면을 맞이할지는 아직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닥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3
[홍장원 기자 /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