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기준금리 인하에 적극적이더라도 헤알화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면 보수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뇌물 스캔들로 인한 탄핵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헤알화 가치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브라질은 기준금리 인하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환율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채권 투자 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1.25%에서 10.25%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금리는 올해 초(13.75%)와 비교해 현재 3.50%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2013년 11월 10.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은 올해에만 벌써 네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
브라질 국채는 10% 이상 높은 이자에 채권값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올해 들어서만 2조원이 넘게 팔려 나갔다. 공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미 금리 인하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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