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산과 세종 등 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오피스텔이 투자자와 수요자들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산업단지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1990년 9%에서 2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22년 30%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161개 시군 중 30대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경기도 오산시로 기록됐다. 오산시는 30대 인구 비율이 19.44%로 전국 평균(11.82%)보다 8%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화성시(19.11%) 경남 거제시(18.97%) 세종시(18.81%) 충남 아산시(17.97%) 경기 하남시(17.32%) 순으로 전국 평균을 훌쩍 넘겼다.
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우성건영이 공급한 '동탄2신도시 우성 르보아시티' 오피스텔은 견본주택 개관 5일 만에 540실 모두 분
하남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역시 최고 248대 1의 경쟁률로 전 실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30대 1인 가구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2개월 만에 총 510실의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