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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시세를 분출한 종목이 속출하면서 5월 한 달간 신고가 종목이 작년의 2배로 급증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 2일 2,371.72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이달에도 신고가 경신 종목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78개로 지난해 같은 달 89개의 2배입니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달 127.71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5월에는 5.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난 달 신고가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생명,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대형주 중 5개가 포함됐습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장중 236만1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마의 5만원'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9일 5만8천8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쓰고 6만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또 신한지주, LG화학, S-Oil, LG, LG전자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신고가 기록을 세우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세가 지속하면서 52주 신저가 경신 종목 수는 올해 59개로 작년 71개보다 적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코스피와 달리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코스닥은 개별종목의 성적도 작년보다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고쳐 쓴 종목 수는 모두 97개로 작년 같은 기간 153개의 63.4%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97개의 신고가 종목 중 64개(65.9%)가 지난달 마지막 주에 시세를 냈습니다.
6년 만에 박스권을 뚫고 고공행진을 한 코스피와 달리 지지부진하던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신저가 종목 수는 107개로 작년 동기의 115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스피와 코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코스피는 대세상승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닥도 상승세가 계속되겠지만, 대형 수출주와 비교하면 이익 모멘텀이 부족해 상승세를 주도하기보다 코스피를 따라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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