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투자사인 맥쿼리와 손잡고 북미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ING생명, 메리츠화재 등 국내 공제회와 보험사들은 맥쿼리가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북미 인프라 펀드(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4호)에 각각 500억~7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 10%대 초반의 투자수익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결성하는 펀드를 통해 재간접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결성하는 맥쿼리 펀드는 교통 에너지 항만 공항 통신 등 북미 일대 우량 인프라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북미 인프라 시장은 최근 5년간 80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정도로 투자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국내 기관 관계자는 "204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주요 대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노후된 인프라 정비가 시급하다"며 "반면 중앙·지방정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12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맥쿼리는 현재까지 인프라 펀드 4개를 운용해 자산 9조5000억원 규모의 28개 투자를 진행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