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일부가 마비된 상황에서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요.
충북 청주의 한 모녀는 수입의 절반 이상이 병원비로 쓰이고, 최근 돌보미 지원도 끊겨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볼 수도,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하는 주민이.
다른 아이들 같으면 초등학교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할 나이지만 아직까지도 기저귀를 차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미정 / 주민이 어머니
-"주민이가 서너 살까지 눕혀놓으면 눕혀놓은대로 그대로 있었거든요. 그게 지나니까 조금씩 경기를 하더라구요."
미정씨는 주민이의 출산을 앞두고 뇌출혈로 몸의 일부가 마비됐고, 주민이 역시 뇌성마비를 앓게 된 것 입니다.
주민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픈 어머니는 재활을 위해 매일 병원을 찾습니다.
인터뷰 : 양미정 / 주민이 어머니
-"매일 안 하면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제가 힘들어도 매일 나와서 (물리치료) 하는게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윤현선 / 청주 혜화학교 선생님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에 시청각 자료 많이 보여주는데 주민이는 듣는 것, 만지는 것 위주로 수업을 할 수밖에 없어요."
현재 주민이 아버지는 주야로 일하고 있지만 한 달 수입의 절반 이상이 병원비로 들어가 가정 형편은 갈수록 어
게다가 최근에는 '돌보미 서비스'도 끊기면서 주민이를 키우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절망스런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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