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가까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문화센터 이용하는 분들 참 많으시죠.
기업 입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나 충성 고객이 늘어나는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진지한 눈빛, 강사의 말을 놓칠 새라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를 집중합니다.
이 곳은 한 대형마트 내에 마련된 문화센터.
집에서 가깝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 임명희 / 강서구 가양동
-"집에서 가깝고 어린이집 보내기에는 아직 어려서 불안하니깐 같이 문화센터에 다니죠."
가장 인기를 끄는 강좌는 여전히 요리 등 취미 분야지만, 최근에는 영어와 재테크, 낚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는 유통업체의 수익성에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 차민아 기자
-"하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들의 문화센터 이용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통업체가 문화센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이주은 / 강서구 발산동
-"쇼핑도 하고 아기랑 다니면서 교육도 받고 좋은거 같아요."
실제로 문화센터 회원들은 비회원에 비해 매출이나 방문횟수에서 월등히 앞서 2배 이상의 충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홈플러스 등이 운영하는 문화센터의 한 학기 수강생만 모두 30만명이 넘습니다.
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문화센터 바람은 최근 다른 국가들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설도원 / 유통업체 관계자
-"태국 점포나 터키, 중국에서 문화센터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우리측에 많이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문화를 판다는 문화센터가 한류 바람을 이어가는 데도 기여할 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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