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는 이들 세입자중 상당수는 월세 낼 돈이 없어 임대단지 입주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성남 아름방송 이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3구역에 살던 세입자 8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은 이주지로 도촌지구가 아닌 타지역을 택했습니다.
보증금 2~3천만원에 월세 20여만원, 거기에다 10만원 가량인 관리비를 내야 하는 임대 아파트에 살 형편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송은자 / 성남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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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살던 사람들의 경우는 현재보다 2~3배가 높은 보증금을 마련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도촌지구는 분당 생활권에 가까워서 높은 물가 또한 감수해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의 많은 세입자들이 도촌지구 입주 대신 이주 보상비를 받아 살던 수준에 맞는 곳으로 이사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사하려 보니 이 근처는 재건축과 재개발 철거로 전월세 품귀현상이 나타나며 종전보다 전월세가가 오른 상태.
때문에 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주거 환경이 더 열악한 지역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천 5백만원 가량 나오는 이주 보상비를 합치면 그런대로 살던 곳에 머물 수 있지만, 이 역시 이사가 끝난 뒤에야 지급돼 결국 이곳을 등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ABN뉴스 이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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