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임기직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화부가 이들에게 대통령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도 공감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화관광체육부는 내일(1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에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은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대표적인 참여정부 인사로 문화부 차관을 지낸 오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고,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정 사장은 2006년 5월 임명돼 내년 5월까지 재직할 수 있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이에 앞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각 부처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도, 성향이 다른 사람이 있으면 심도있는 회의가 진행되겠느냐며 암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었으면 물러나 주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며, 범여권 내에 공감대가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문화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청와대가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다른 부처 업무보고 때도 참여정부 출신 기관장들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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