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8포인트(0.29%) 상승한 2370.3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7.65포인트(0.32%) 오른 2371.22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급등세를 소화하며 최근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지만,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형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상승 탄력은 제한되고 있다. 영국의 조기 총선,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다음주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변수로 떠올랐다. 금리인상 여부와 함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부의 자산매각 스케쥴과 관련한 힌트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6월과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12월에는 자산매각 스케쥴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는 동결한 상태에서 자산매각을 일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기관이 217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59억원, 210억원씩 순매도 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27%, 의료정밀이 1.43%씩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은행은 각각 1.11%씩, 철강·금속은 0.84% 상승하는 중이다. 제조업은 0.46%, 서비스업은 0.44%씩 강세다. 반면 기계는 1.21%, 보험은 0.14%씩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은 0.81%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가 2.47% 오르고 있다. POSCO는 1.48%, 삼성전자는 1.37% 강세다. KB금융은 1.08%, 현대차는 0.94%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0.7%, 현대모비스는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8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28%) 상승한 671.8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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