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380선을 웃돌고 있다. 장중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추가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0.74%) 상승한 2381.16을 기록하고 있다. 2370선을 소폭 웃돌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2385.15을 찍은 코스피는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일 2371.72로 전인미답에 고지에 오른 후 5거래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망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영국의 조기총선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가 최근 급등세를 소화하며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히려 미국 증시 상승에 주목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배팅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 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해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1265.69까지 올라 지난 2일 이후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외국인이 635억원, 기관이 244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257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98% 급등하고 있고, 증권도 3.98% 강세다. 은행은 2.98%, 전기·전자는 1.92% 상승세다. 서비스업은 1.53%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업은 1.83%, 섬유·의복은 1.21%씩 떨어지는 중이다. 의약품은 1.01%, 건설업은 0.75%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NAVER가 외국인 투자가 몰리면서 8.09% 급등하고 있다. NAVER의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29%, 삼성전자는 2.21%씩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39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37%) 상승한 672.42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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