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2380을 넘어선 코스피가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7% 오른 2381.69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기준으로도 2385.15까지 올라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5일 장중 기록한 2376.83이었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코스피를 146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초반 순매수 기조였던 기관투자가는 막판 매도에 가담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 307억원어치 코스피 순매도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08% 상승한 주당 230만5000원까지 올라 랠리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82% 상승했고, 네이버는 7.8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코스피를 끌고 가는 장세를 연출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대형주 상승 움직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이달 안에 코스피 2400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일 대비 0.62% 오른 674.15로 마감한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며 증시 전체에 온기를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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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