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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협회·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8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투자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신용융자 잔고가 8조원을 넘어선 날은 지난 2015년 7월 24·27·28일로 지금까지 3번에 불과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6조7738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8일 7조2931억원을 기록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신용융자 잔고가 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융자 잔고 증가 추세의 배경에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고공행진이 있다고 본다.
실제 지난 9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로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380선을 넘어섰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조만간
그러나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빚을 내 주식을 사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면 매물 부담으로 주가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