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출시된 베트남 관련 펀드는 공모와 사모를 합쳐 모두 20개다. 공모펀드 2개, 사모펀드 18개가 설정됐다. 한 달에 4개씩 신규 펀드가 출시된 셈이다. 베트남 상장사에 투자하는 주식형 공모펀드는 국내 투자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가 도입된 이래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투자 국가도 베트남일 정도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으로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지난 9일 기준)은 11.5%다. 올해 들어서도 8%의 성과를 올렸다.
이에 지난 12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베트남 경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해갈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베트남 기업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주요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베트남 관련 해외 상품 등에도 함께 투자해 투자 기회를 넓히고 유동성 리스크도 감소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모펀드 결성은 공모펀드보다 훨씬 활발하다. 조만간 상장할 우량 공모주에 투자하며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지난달 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1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베트남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자산의 70~80%를 베트남 국채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를 베트남 공모주에 투자하는 구조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펀드 추가 결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데스자산운용·KB자산운용·유리자산운용·유진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미래에셋까지 관련 사모펀드를 쏟아내면서 베트남 공모주 시장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로선 피데스자산운용이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