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6포인트(0.09%) 내린 2372.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9.84포인트 상승한 2384.54에 출발해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2387.29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9일 세운 최고치인 2385.15 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10시 45분께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어 관망심리가 강화된 탓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6월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5일 새벽 3시에는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증가폭이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6.4%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0.7% 증가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으며 1~5월 고정자산 투자는 1년 전보다 8.6% 늘어나 예상치(8.8%)에 다소 못 미쳤다. 1~4월에는 8.9% 증가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증권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고 화학, 유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도 하락했다. 반면 기계, 운송장비,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료정밀, 은행 등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은 13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6억원, 5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0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NAVER,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이 1~3% 대 약세를 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07개 종목이 올랐고 418개 종목은 내렸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6포인트(0.35%) 오른 671.59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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