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하락 마감…다우 0.07%↓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약세가 재개되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66포인트(0.07%) 하락한 2만1359.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5.46포인트(0.22%) 낮은 2432.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39포인트(0.47%) 빠진 6165.50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하락 재료가 됐던 기술주 하락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소재주가 0.9%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기술, 헬스케어, 소비가 내렸고 산업과 부동산,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은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경제지표,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전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올해 자산 축소 시작과 관련한 기존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이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45%와 0.60% 내렸고 씨티그룹도 1%가량 하락했다.
최근 큰 폭으로 내렸던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0.8% 하락했고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도 0.6%가량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각각 0.3%씩 빠졌고 아마존도 1.3%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6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째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000명 줄어든 23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만명을 밑돈 것은 119주 연속이다.이는 지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미 노동부는 5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하락이다. 지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제조업 생산 감소 탓에 전월대비 증가하지 않았다.
연준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0.0%)(계절 조정치)고 발표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69에서 67로 내렸다. 애초 5월 발표치는 70이었다. WSJ이 조사한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망치도 70이었다.
뉴욕 증권사 연구원들은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일부 조정이 발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크게 호조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식 매수 심리를 부추기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9% 상승한 10.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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