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70여일만에 암매장된 주검으로 돌아온 이혜진 양의 영결식이 생전에 친구들과 뛰놀았던 모교인 경기도 안양시 명학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전교생 9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이윤형 교장은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던 혜진이가 우리 곁을 영영 떠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대표로 나선 혜진이의 단짝 친구 조미주양은 추모사를 시작한 뒤 목이 메인 듯 한참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헛되지 않도록..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실종 어린이 전담반을 구성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결식에는 학부모들과 안양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혜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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