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에 대해 해외시장의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화장품·면세 부문의 투자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호텔신라가 2013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쌓아온 노력과 경험이 올해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4월 발표된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강력한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카테고리 독점 사업자로 떠올랐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제2터미널 확장 이후 화장품 판매를 과점했다.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면서 규모의 경제와 가격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함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화장품·향수 부문의 상대 협상 능력은 과거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원가를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공항 면세사업은 약 2조10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