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과 물가 상승 등 경제 어려움에 대해 야당도 나름의 해법을 내놓으며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안정을 위한 정치 안정론에는 발끈하는 모습입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총선을 앞둔 야당도 경제문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무엇보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민생이다. 경기 안정적 이끌면서 서민생활 타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선, 물가 급등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10% 추가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 "10% 인하했지만 전혀 도움 안됩니다. 원래 인하는 종부세 인하때부터 몇차례 주장했습니다. 상반기 중에 추가로 10% 인하 필요합니다."
새정부가 가격 인하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정부 세수만 줄어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과 큰 차이입니다.
또, 환율 급등에 따른 대책도 서로 다릅니다.
정부는 일단 관망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안정을 위한 해법에 대해서는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경제 안정을 위해 정치 안정을 언급한 것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며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인터
- "선거때만 되면 경제성장 이유로 정치안정 강조했던 유신 망령 떠오릅니다."
눈 앞의 경제 위기 해결이라는 명분에는 여야 차이가 없지만, 세부적인 방법에서는 정치 논리에 따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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