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2360선을 소폭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22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12%) 오른 2360.37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6.69포인트(0.28%) 뛴 2364.22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발 악재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날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국내 투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기적으로는 20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불확실성이 이미 증시에 반영된 데다 중국 A주의 지수 반영은 내년부터라는 점이 부각됐다. 즉각적인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란 판단 아래 오히려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 매력이 높게 평가됐다. 신흥국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어 자금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도 크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IMF는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코스피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가중돼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이시각 개인이 847억원, 외국인이 16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39%, 전기·전자가 0.88%씩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은 0.59%, 의약품은 0.46%씩 강세다. 종이·목재는 0.11%, 제조업은 0.16%씩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1.62%, 기계는 1.16%씩 하락세다. 철강·금속은 0.82%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기대감에 1.77%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1.7% 상승세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도 각각 0.76%, 0.67%씩 강세다. POSCO는 0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34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25%) 오른 667.41을 기록하는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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