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주식형 펀드 성적표 / 해외펀드 상위 10개중 6개차지 ◆
23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주식형 펀드의 국가별 평균 수익률(6월 20일 기준)은 인도가 20.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중국 13.9%, 유럽 11.76%, 베트남 11.5% 순으로 나타났다.
인도 펀드의 두드러진 성과는 인도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인도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 확대와 제조업 육성,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등을 골자로 한 '모디노믹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인도 센섹스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18.5%다.
개별 펀드별 성적표를 살펴봐도 인도 펀드들이 돋보인다. 상반기 해외 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가운데 인도 펀드가 6개나 된다. 그중에서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ETF'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무려 36.7%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펀드'도 30%에 달하는 성과를 올려 상위권에 랭크됐다. 중국 펀드들의 성과도 탁월했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는 각각 32.4%, 30.6%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보다는 홍콩 증시, 중소형주보다는 주로 대형주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 NH투자증권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