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22일 기준) 동안 배당주 펀드에는 1406억원의 뭉칫돈이 순유입됐다. 올 초부터 5월까지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등 올해 현재 8857억원 순유출을 보이고 있지만, 2분기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 (주식혼합)' 펀드에는 지난 한달 간 131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의 히트 상품인 '베어링 고배당증권투자회사 (주식)'도 같은 기간 429억원이 순유입됐다.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배당수익률 확대 기대감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이다. 이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미국 연준(Fed)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 확대 기대감도 여전하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에 따라 한-미 간 정책금리가 같아지면서 한국은행은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 기준금리와 배당수익률은 약하지만 양(+)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시 말해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의 배당 성향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고채와 회사채가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
실제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배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95%이며, 지난 3개월 동안의 수익률 역시 10.43%로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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