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2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5포인트(0.37%) 오른 2387.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10시 30분을 넘어 상승폭을 넓히며, 장중 2388.1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4일 2387.29로 장중 최고치를 다시 쓴 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이번주 29일부터 이틀 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적표 공개'가 시작된다.
코스피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상향 추세다. 올해 2분기 실적 기대치는 연초 대비 31.1% 증가했다. 2분기와 3분기 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의 추정치 역시 30% 이상 커져 하반기 투자금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혜정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달까지 나타난 수출 지표로 볼 때 2분기 코스피 매출은 양호할 것"이라며 "신흥시장과 유럽 회복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증시 밸류에이션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IT 이외 업종에서도 이익 회복이 확인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시각 개인과 기관은 261억원, 90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23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92% 상승했고, 전기·전자가 1.23% 강세다. 철강·금속은 0.66%, 제조업은 0.63%씩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는 1.07%, 섬유·의복은 0.79%씩 하락세다. 음식료품도 0.68%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0.97% 오르면서 240만원을 넘어섰다. 장중 241만원까지 올라 4거래일 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2.46%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도 1.8%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3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포인트(0.07%) 상승한 669.4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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