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공분양 아파트 6074가구(임대 제외)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의 신규 택지지구 공급(지정)이 중단되면서 입지적으로는 물론 상품적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공공분양 물량은 민간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다. 최근에는 분양성적도 좋았고 매매가가 오른 지역도 나타났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오금지구에서 분양한 오금1단지는 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02명이 몰리며 평균 53.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을 1순위에 마감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물량은 가격도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월 입주한 하남미사지구 '미사강변도시 19단지'는 입주 당시 5억원이었던 전용면적 84.86㎡(14층) 물량이 올해 5월 5억 87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일년 사이에 87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서울 오금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 봉담2지구, 하남 감일지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9개 단지, 총 6074가구(임대 제외)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삼호는 다음달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에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물량인 'e편한세상 신봉담'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1~59㎡, 898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부지 계획)가 있다. 봉담2지구는 수인선 복선전철 봉담역(가칭, 2018년 개통 예정)과 인천발 KTX역인 어천역(2021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사이로 두고 강동·송파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오금지구와 감일지구에서도 신규물량이 나온다. LH공사는 이달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전용 59~84㎡, 238가구를 공급한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10월 중 전용 51~84㎡, 589가구의 공급이 예정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다. 감일지구는 오는 2020년말까지 총 1만3000여 가구, 3만 20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규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있는 고양 향동지구에도 10월 중 신규 물량이 나온다. LH공사는 향동지구에서 전용 59㎡, 1059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향동지구는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월드컵경기장역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