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27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권희백 경영관리총괄 전무(사진)를 승진 임명했다. 권 대표는 1988년 한화투자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30년 정통 증권맨이다. 한화투자증권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권 대표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화생명 투자부문장(CIO)을 맡은 뒤 친정으로 복귀해 그간 경영관리
총괄 전무를 맡아왔다.
여승주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따른 적자 '늪'에 빠져있던 회사 실적을 흑자 전환하는 등 '소방수' 임무를 마치고 그룹으로 이동한다. 그는 향후 한화그룹 내 금융부문 선진화 및 미래 금융사업 구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